2006! 우리는 스포츠에 열광했고 감동했다!
 2006년이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어느덧 20대 중반을 향해 질주하는 중입니다만 유독 2006년에는 이례적으로 커다란 스포츠행사가 많았습니다. 스포츠는 각본없는 드라마라고들 하지요? 영화/애니/만화등 드라마성을 중요시하는 저로서는 스포츠도 상당히 좋아합니다.

 가끔 한국선수들의 선전에 감정이 벅차올라 눈물이 글썽거리기도 한답니다.

 2006년에 있었던 큰 행사들에대해 간단히 떠올려보도록 해봅시다.




 1) 2번째이룬 4강신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2006.




 독일월드컵의 해를 앞두고서 온국민을 티비앞으로 끌고 온 커다란 대회가 새로 창설되었습니다. 미국주최하에 축구다음으로 전세계의 스포츠이기도 한 야구에서 우리나라는 기존 목표였던 2라운드 진출을 뛰어넘어 4강을 이루는 신화를 달성하게 됩니다.

 반찬호, 김병현, 서재응, 봉중근등 최강 해외파 투수진과 이종범, 이승엽, 이진영, 이병규등 국내최강 센스타자들을 앞세운 우리나라는 일본과의 3번대결에서 2번이나 승리하며 우리에게 감동적인 눈물을 선사해주었습니다.

 "향후 30년간 한국이 우리 일본을 이기지못하도록 하겠다"

 라던 이치로의 망언을 1차전 이승엽의 홈런과 2차전 이종범의 적시타로 그는 애꿎은 덕아웃을 향해 욕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투구수 제한이라는 유례없는 규칙이 생기기도 한 대회였는데 메이져리그 다승왕이기도 했던 돈트렐윌리스는,

 "공 50개로 한국타선 잠재우겠다."

 호언장담했지만 이승엽의 홈런앞에 미국 덕아웃은 난리가 났습니다. 아시아변방의 타자를 메이져리그가 고의 사구로 걸르기까지했지요. 하지만 뒤이어 터진 최희섭의 '부진이여 안녕 3점포'가 작렬하면서 스포츠에서만 느낄수있는 그 희열을 우리에게 선물했습니다.

 철벽 마무리로 10이닝 무실점의 박찬호.

 14이닝 1실점의 완벽투구 선발 서재응.

 4할 3타점의 코리아 정신적 지주 이종범.

 5홈런 10타점의 해결사 이승엽.

 그리고...숨겨진 승리에 파수꾼 이진영!!!

 초반에 방송에서 전혀 관심안가지다가 우리나라가 선전하자 월드컵중계못지않은 방송편성을 하면서 조금 눈살을 찌프리게도 했지만 야구를 모르던 이들도 매니아들도 만나면 야구얘기만 나누었던 즐거운 2006년 3월이었습니다.



 2)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한국이 동계올림픽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둔 대회라고들 합니다. 한국의 효자종목이자 주력종목인 쇼트트랙에서 우리나라는 안현수 3관왕 진선유 3관왕이라는 쾌거를 이룩하며 금6개 은3개 동2개로 올림픽 7위를 달성하게 됩니다.

 쇼트트랙은 참 중계방송이 스릴있고 재미있습니다. 마치 운동회때 하이라이트인 계주와 마찬가지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치열한 순위쟁탈을 하는 긴박한 경기이기에 보는 이들도 가슴을 졸이며 보게 되어있습니다.

 12년만에 따낸 남자쇼트트랙 계주는 대회 하이라이트였다고 할 수 있을정도로 너무나 재미있던 경기였습니다. WBC의 감동에 앞서서 우리나라에게 큰 감동을 먼저 선사한 올림픽이였었죠.

 

 3) 2006 독일 월드컵 이제는 2010년을 바라보자

 again 2002를 꿈꾸며 달려왔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비록 16강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토고를 상대로 월드컵역사상 귀중한 원정 첫승을 거두었으며 최강 프랑스를 상대로도 무승부를 연출하는등 선전을 벌였습니다. 스위스와의 혈전에서 국민들은 분노할 수 밖에 없었지만 허탈해하며 눈물을 글썽이는 조재진과 바닥에 엎드린체 엉엉우는 이천수의 모습에서 국민들은 분노보다 그들을 먼저 위로해주고 싶어했습니다.

 독일월드컵에서 우리는 김남일을 대신할만한 뛰어난 수비형미드필더 이호 와 젊은피 백지훈, 이제는 성숙한 기량으로 아마도 2010년에는 절정의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박지성 선수가 보였습니다.

 박주영선수의 성장과 조재진 선수의 패기등이 어우러진다면 우리는 또한번 again2002를 남아공에서 실현 할 수 있을거라 봅니다.



 4) 도하 아시안게임의 최고스타 박태환을 보았다.

 최근에 끝난 도하 아시안게임...

 인기 프로구기종목들의 부진과 중동국가 선수들을 향한 눈에 너무나도 적나라하게 보이는 편파판정등으로 말많았던 대회이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쉬웠던 탁구, 베드민턴, 육상등을 뒤로한체 불모지였던 수영 종목에서 우리나라는 박태환 이라는 선수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무려 7개의 종목에서 입상하였고 그중에서 3개의 금메달을 따냈으며 그중 2종목에서는 아시아 신기록을 수립하는등 명실상부한 아시아의 샛별임을 증명하였습니다.

 수영으로 다져진 야무진 몸매와 귀엽게 생긴 얼굴등으로 '국민 남동생' 이란 칭호를 얻기도 했던 박태환 선수는 아직 어리기에 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3위안에 입상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심어주는 어린기대주이기도 합니다.

 또한 양궁의 박성현과 유도의 이원희는 세계선수권대회등 메이져급 대회를 3개나 휩쓸며 그랜드슬램이라는 명예로운 훈장을 받기도 하는등 한국을 자랑스럽게 알렸습니다.


 

 5) 116년만에 탄생한 피겨의 요정 김연아

 솔직히 말해 피겨스케이팅같은 종목은 잘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었습니다만 그만큼 한국의 열악한 환경을 알려주는 것과도 같습니다. 이러한 한국 피겨스케이팅계에서 116년만에 입상한 선수는 김연아 선수가 유일하다하니 이건 월드컵 4강과도 맞먹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본처럼 국가에서 많이 지원해주는 것도 아니고 우리나라에서 비인기종목임에도 불구하고 예쁘고 작은 체구로 당당히 세계1위를 달성했다는 것에서 2006년 스포츠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해주었습니다.

 박태환이 국민남동생이라면 김연아는 국민여동생이라는 호칭을 얻으며 스포츠 남/녀동생들을 각각 탄생시킨 2006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저는 스포츠를 사랑하지만 매니아수준은 되지 못합니다. 따라서 전문지식도 부족하고 글 내용도 많이 부실할지도 모릅니다만 2006년 스포츠를 사랑했던 팬으로서의 자부심은 나름대로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글을 읽는 모든분들 Happy New Year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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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떼한잔 | 2006/12/30 00:19 | 끄적거림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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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달러맨 at 2006/12/30 15:38
아무리 전문 지식이 부족하다고 해도
'반찬호' 는 아니라는거~
Commented by 아이리앙 at 2006/12/30 22:23
마음이 훈훈해지는 소식들이군요 -ㅅ-)
Commented by 라떼한잔 at 2007/01/01 17:28
잉? 반찬호 ㅋㅋㅋ

아, 한가지 빼먹은게 이승엽의 일본점령소식을 안다뤘네 ㅋ
Commented by 키크는아이 at 2008/07/0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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